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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덕' 타이탄 상장 계획에 롯데케미칼 상승세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4.11 09: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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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 자회사인 타이탄(Titan)의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상장 예정 소식에 상승세다.

11일 오전 9시20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날보다 1.52% 오른 3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타이탄은 에틸렌 생산능력 72만톤의 납사 크랙커(납사를 분해해 석유화학이 기초원료인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로 작년 영업이익은 5059억원에 달해 롯데케미칼 연결이익의 19.9%를 차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1분기 영업이익은 85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타이탄 기업공개(IPO)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이벤트"라고 진단했다.

이어 "타이탄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6조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2.0배인 반면 자회사 대비 생산능력(에틸렌 기준)이 3.9배, 순이익이 6.7배나 되는 롯데케미칼의 시가총액은 12조4000억원(PBR 1.1배)에 불과하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의 현저한 저평가 양상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타이탄은 이번 상장으로 1조8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인데 상장 자금은 인도네시아 크랙커 건설(2020년 전후 가동)에 사용될 예정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