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산은, 대우조선 채무조정…국민연금 요구에 "수용 불가"

수은 영구채 금리 3→1% 인하·만기회사채 우선 상환은 수용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4.10 17:34: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채무 재조정과 관련해 사채권자들이 요구했던 국책은행 추가감자와 출자전환 비율 조정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10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추진방안 설명회에서 국책은행의 추가감자와 사채권자 출자전환 비율 조정에 대해서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산은의 추가 감자와 함께 4400억원에 이르는 4월 만기 회사채를 먼저 상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최근 1년 동안 상황을 보면 (감자로 인해) 국민의 혈세를 너무 많이 쓴 것은 아닌지 부끄럽다"며 "감자, 출자전환 가액과 전환 비율 조정 등 국민연금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금리 인하와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등의 조건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금리를 기존 3%에서 1%로 인하하기로 했다"며 "산은과 수은의 신규 지원자금에 부여된 우선상환권을 사채권자들의 만기 유예 회사채에 최우선적으로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설명회에서 나온 얘기들 중 우리가 추가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고민해볼 순 있겠지만 (사채권자들의) 요구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매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