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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삼성 갤럭시S8? 디플-대리점 '온도차'

"기종별 갤S8 플러스 128GB, 색상별 미드나이트 블랙·오키드 그레이 인기"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4.10 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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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전예약 3일째부터 이런 말 하긴 설레발 같지만, 갤럭시S8은 역대급 흥행작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8의 공식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된 첫 주말,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주요 이통사 대리점에서 만난 직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기자는 9일 수도권에 위치한 디지털프라자 세 곳과 대리점 다섯 곳을 들러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많은 곳을 둘러보기 위해 주말 이른 시간부터 움직였지만, 이미 매장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서울 소재 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직원은 "매장 자체적으로 사전예약을 받은 지 열흘 정도 됐다"며 "첫날 20대 수준에서 하루하루 예약 고객이 늘어 어제는(8일) 10배가 넘는 300명 정도가 예약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자체 체험존을 꾸리고 사전예약을 접수했다.

이날 둘러본 8곳 매장 직원의 답변을 종합한 결과,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공식 사전예약이 시작된 7일부터 8일까지 약 500대 수준으로 예약판매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점의 경우 40대 수준으로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달 출시된 LG G6 대비해선 2배가량 많은 수준이란 답변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리점에선 편차가 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60대 이상을 판매했다는 지점이 있던 반면, 문의는 많지만 실제 예약으로 이어진 건은 10대도 되지 않는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다만, 이들도 갤럭시S8에 대한 문의는 계속 이어진다며 미래를 밝게 점쳤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고민하고 있는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매장에서 만난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LG G6는 출시된 지 1~2주 만에 각종 지원금이 풀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기기 자체는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사고 싶지만, 아직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고장난 것도 아니고, 출시 때까지 조금 기다려볼까 한다"고 답했다.

갤럭시S8를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장 고가인 갤럭시S8 플러스 128GB(115만5000원)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상별로는 미드나이트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가 가장 많이 예약됐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한 SKT 대리점 직원은 "사실 100만원이 넘는 고가 기기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 했는데, 20~30대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열에 아홉은 이 모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사양 3D 게임과 동영상을 매끄럽게 구동하기 위한 요구와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덱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버전은 유일하게 6GB 램을 탑재하고 출시됐다. 램은 스마트폰의 정보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부품으로 용량이 높아질수록 고성능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

특히 덱스는 스마트폰을 PC 처럼 활용하게 해주는 도크 스테이션으로 삼성전자는 이 모델에서만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업계는 사전예약 첫 주 실적을 두고 '대박'을 점치는 분위기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7~8일 이틀간 갤럭시S8 시리즈는 55만대가 예약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노트7의 같은기간 사전예약 건수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초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갤럭시노트7도 이틀간 20만대 정도 예약된 것으로 안다"며 "역대급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일주일가량 사전예약 기간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백만대까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조심스레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