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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커피 드림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4.07 18: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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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금은 커피 전문점 전성시대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간판을 내건 가게부터 개인이 기획하고 창업한 가게까지 이제 시내 어디를 다니건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지 않은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 많은 커피 브랜드 사이, 특히 눈길을 끄는 국내 토종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이디야커피(이하 이디야)'다.

이디야는 국내 최고 가맹점 수, 최저 폐점률, 최고 브랜드 파워, 고객 만족도 1위 등 매해 새로운 기록을 달성 중이다. 외국계 브랜드가 점령하는 커피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잡아 창사 15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가맹점 수 2000호점을 돌파했다.

커피 전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브랜드도 적지 않은 이 시점에, 오히려 사업 기초를 탄탄히 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이디야의 성장비결은 무엇일까?

문창기 이디야 대표는 경영의 첫 번째 원칙으로 주저 없이 '기본(正)을 지키는 기업'을 꼽는다. 커피 회사의 기본은 바로 커피 맛이다. 따라서 이디야의 목표는 커피 원두의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한 품질 개선에 있다. 이런 이디야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국내 최고의 커피 연구소인 '이디야커피랩'이다.

또 다른 원칙은 '사람을 소중히 하다(愛)'로 설명할 수 있다. 한때 회사가 정체기에 빠졌을 때, 문 대표는 두 달 동안 집에 틀어박혀 책에 파묻혀 지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고 또 읽으며 고민한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내부 고객인 직원의 만족이 곧 기업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문 대표는 이디야의 목표를 '아침마다 출근하고 싶은 회사'로 정했다. 여기 더해 '즐기다(樂)'를 마지막 경영 원칙으로 삼는다. 직원들이 회사에서도 충분히 놀며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공간을 만들고, 해외워크숍이나 뮤직페스타 등을 통해 이디야만의 즐김의 철학을 실천 중이다.

책을 직접 쓴 문 대표는 젊은 시절 동화은행과 삼성증권을 거쳐 투자자문회사를 직접 설립해 운영한 금융전문가였다. 기업 매각을 의뢰받고 검토하다 이디야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 회사를 직접 인수해 경영하기 시작했다.

허름하고 작은 사무실에서 10여명의 직원들과 시작한 작은 사업이 국내 최초 2000호 가맹점을 돌파한 업계 최고 브랜드 파워 회사가 되기까지 문 대표의 차별화된 리더십과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가격은 1만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