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1분기 가전 비수기임에도 금융투자업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14조6605억원에 영업이익 9215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9.7%, 영업이익은 82.4% 증가했다.
1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며, 전체로 봐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 분기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고려하면 극적 반전을 일군 셈이다.
당초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바탕으로 LG전자의 1분기 매출을 14조4010억원, 영업이익을 5873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LG전자 1분기 깜짝 실적은 초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가전의 건실한 실적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선방에 따른 MC사업본부 적자폭 개선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최대 수천만원에 달하는 초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글로벌 시장에 내놔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TV 사업은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면서 수익 구조가 보다 탄탄해지고 있다. 이에 탄력받은 LG전자는 계속해서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출시한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6도 실적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MC사업본부는 7분기 연속 적자를 더 연장하지 않기 위해 조직 효율화, 공정 개선 등 사업 구조조정을 최근 마무리했다.
LG G6는 출시 초 일평균 2만대를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