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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ELS 발행금액 19조9000억원…전 분기比 10.6%↑

조기상환 증가에 발행 늘어…미상환 잔액은 전분기보다 6.6% 감소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4.07 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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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기조,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 여력 개선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7일 발표한 '1분기 ELS 발행상환현황'에 따르면 1분기 ELS 발행금액은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19조892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유럽·홍콩 등의 증시 상승세 덕에 투자심리가 회복돼 이들 시장의 주요지수인 EURO STOXX 50, HSI 등이 기초자산인 ELS 발행이 전 분기에 비해 각각 91.4%, 230.6%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미상환 잔액은 발행규모 증가에도 해외 주요지수 등의 상승에 따른 조기상환이 늘며 전분기 대비 6.6% 줄어든 64조6994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총 상환금액도 24조39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0%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는 조기상환금액이 20조736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5.0%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은 각각 3조301억원, 626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12.4%, 2.6%였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4조7551원, 사모발행은 5조1371억원이며 전체 발행금액 대비 각각 74.2%, 25.8%로 조사됐다.

예탁결제원 측은 "직전분기 대비 공모 ELS는 3.6%, 사모는 37.4% 증가했다"며 "사모발행 증가는 최근 주요 지표들이 상승 전환하면서 ELS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수요증가와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EURO STOXX 50 지수와 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15조3382억원, 11조3323억원 발행돼 전 분기 대비 각각 91.4%, 45.0% 불었다. HSI 지수 기초자산의 ELS도 8조9701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230.6%로 늘어났다.

단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조7857억원이 발행돼 전분기 대비 35.7% 감소했다. HSCEI지수는 지난해 2월 7505로 최저점을 찍은 후 올해 3월 1만644까지 올라 41.8% 올라갔으나 지난해 1~2월 HSCEI 지수 폭락에 따른 투자손실 경험 등에 따라 기초자산 편입을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3조5863억원을 발행해 1위였으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3조1652억원과 2조4324억원을 발행해 2, 3위에 자리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13조408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7.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