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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보육예산 10% 인상 추진

학부모 부담 해소 위해 경남도,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

강경우 기자 기자  2017.04.07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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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주시가 민간·가정어린이집 입소아동 학부모가 납부하는 부모부담보육료와 보육료 10% 인상을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우리나라 미래에게 투자하는 보육사업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학부모와 어린이집 보육종사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심도 있게 청취해 왔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달 22일 개최된 경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모든 부모와 아이들이 동일하게 무상보육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정부미지원시설 어린이집 입소아동의 경우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는 부모부담보육료를 정부차원에서 해결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진주시의 정부미지원시설 어린이집 아동은 4000여명정도며, 전국적으로 37만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2013년에 무상보육이 시행됐으나 일부 만3~5세 아동의 학부모들은 일정 부분의 보육료를 아직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진주시는 어린이집 보육종사자들이 건의하는 보육료 현실화와 출산율 증진, 질 높은 영·유아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8년도 보육료 10% 인상을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한 것이다.

현재 만 0~2세 보육료는 3%정도 인상됐으나, 보육교직원 인건비 및 어린이집 운영비는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만3~5세 누리과정 보육료는 2013년 이후 지금까지 동결돼 어린이집 폐업율과 보육교직원의 이직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진주시가 나선 것이다.

그동안 진주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조성과 출산율 제고를 위해 아동보육에 국·도비 보조 매칭 사업비 외 순수 시비 35여억원을 투입해 22개의 특수시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장난감 은행은 연회비 2만원으로 3000여종의 장난감과 도서를 무제한 대여 받을 수 있어 지금까지 이용자수가 40만명에 육박하는 등 전국의 타 지자체에서 진주시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영유아보육료는 정부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열악한 어린이집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진주시가 건의한 사항이 정부의 보육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해부터 어린이집 보육아동의 질 높은 영양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간식단가를 인상 지원했으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