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의장 조승유)가 6일 세월호의 인양은 세월호 진실의 명명백백한 규명으로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광산구의회는 '세월호 완전 인양, 진실도 인양돼야'라는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가 마침내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 침몰한 지 무려 1075일 만이다"며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생 250명 등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가 인양되는 모습을 보니 또다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3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정부의 무능과 부실한 대응,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총체적 비극이다"고 주장하고 "3년이나 걸린 세월호 인양이 비록 늦었지만, 아직 시신도 찾지 못한 9명의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모든 유가족들의 찢어진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아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세월호 사고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국민적 불신이 해소되고, 이에 따른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이 치유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사고 원인규명은 기본이고, 필요하다면 사고를 사건으로 키운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는 필수다. 더욱이 무엇보다 세월호의 인양이 당초 계획보다 왜 이렇게 늦어졌는지 해명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마지막 남은 진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비밀도 이제는 온전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광산구의회는 "최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활동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뒤엎을 반전의 실마리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국회와 차기 대통령 후보는 세월호의 제대로 된 수습과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