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남도 태안군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박특화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경제진흥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선박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군 시가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선박 관련 기업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이번 사업을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박특화단지 조성은 태안읍 내에 산재된 선박수리 등 정비업체로 인해 주택가 등에서 소음 관련 민원이 늘어나고 도시미관 저해 요소가 발생하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안반도 공업협회와 함께 선박특화단지 조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8일 군청 군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신봉철 태안반도 공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과 태안반도 공업협회 간 MOU를 체결하고 토지매입과 인·허가절차 완료, 회원업체 단지 내 입주,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을 상호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단지 조성에 가속도가 붙었다.
군은 태안읍 삭선3리 일원 3만9000㎡의 토지를 확보하고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20여 개의 선박 수리관련 업체가 빠른 기간 내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주와 업체 간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특화단지 내 공동 사용이 가능한 마력 측정 동력계 등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회관을 신축하는 등 업체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여 태안군이 명실상부한 선박 수리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선박특화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태안읍 내에 산재돼 있는 선박관련 공업사가 시외지역으로 집단 이전함에 따라 쾌적한 시가지 조성과 더불어 동종업체간 상호 협력체계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미 태안군 경제진흥과장은 "선박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군민과 기업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태안의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