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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4차 산업혁명 핵심 '블록체인' 사업 본격 추진

금융산업 시작 향후 전 산업 확대 적용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4.06 11: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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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SDS(018260)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는 블록체인 기술(분산저장 기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잠실 사옥에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와 이를 적용한 블록체인 신분증 및 지급결제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는 금융뿐 아니라 타산업 영역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분산저장 시스템을 통해 참여자 모두 동일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또 구축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고, 정보가 분산돼 위·변조가 어렵다는 게 삼성SDS의 설명이다.

넥스레저를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향후 제휴사 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SWAP)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광우 삼성SDS DLT사업그룹 상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금융권 전체와 연계한 고객 통합 인증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의 불편함과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해 금융권 전체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과 접목,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내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고객의 소비패턴, 고객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모바일 금융컨시어지 서비스'를 추진한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넥스레저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금융뿐 아니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신규 시장 창출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엔 글로벌 블록체인 오픈소스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전반에 대한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최근엔 블록체인 신분증, 포인트, 지급결제 등 블록체인 관련 7개의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해외 출원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