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은 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중으로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이하 LC타이탄)의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케미칼 측은 "상장 규모, 구체적 시기, 발행가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결정이 있을 경우 즉시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의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향후 인도네시아 투자, PP(폴리프로필렌)공장 증설,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등 투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대규모 해외투자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19년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0억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연산 100만톤 규모의 에탄크래커(ECC) 플랜트 및 70만톤 규모 에틸렌글리콜 플랜트 건설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LC타이탄의 IPO가 이뤄진다면 향후 롯데케미칼의 해외 투자는 물론이고 현재 다소 부진한 인수합병(M&A)에도 든든한 실탄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C타이탄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2조4456억원 수준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에도 LC타이탄의 상장을 시도했으나 그룹사에 대한 검찰수사 등으로 상장을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