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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금융 파트너' KT, 기가지니에 금융서비스 탑재

미래에셋대우와 MOU 체결…주가 조회·종목 추천 기능 우선 탑재, 향후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 확대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4.05 1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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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말 한마디로 주식 정보 확인이 가능해진다.

KT(030200·회장 황창규)는 미래에셋대우(006800·대표이사 최현만)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KT의 AI TV '기가지니'에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정보를 접목시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조회 △시황정보 △종목 및 금융상품 추천 등이 우선 적용, 향후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편의 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말하면 "코스피 지수는 달러화 약세 전망과 한국증시 저평가론 확산으로 전일대비 0.99% 상승한 2,178.38 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라는 금융 정보를 알려주는 식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금융분야에서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T의 차별화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AI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미래에셋대우는 AI와 음성인식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고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을 거들었다.

한편, KT는 올해 1월 출시한 기가지니 가입자를 연내 50만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기가지니는 △올레TV·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일정·교통·주문·검색 등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현관문·가스벨브·가전 등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서비스' △음성·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