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로축구 광주FC가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
광주는 오는 8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지난 3월 4일 대구FC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대구전 1-0 승리 이후 광주의 원정 3경기는 순탄치 않았다. 1무 2패로 고전한 건 물론 이한도와 정영총의 부상, 여봉훈의 제주전 퇴장으로 전력 공백까지 맞았다.
초반 위기 속 광주는 원정 3경기 속에서 얻은 소득으로 반드시 해법을 찾아야 한다.
2년 차 공격수 조주영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는 지난 2경기 동안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광주의 고민인 최전방 원톱 자리에서 확실한 대안으로 거듭났다. 또한, 선제골과 동점골을 넣는 등 팀 기여도가 높다.
이번 울산전에서 골을 넣으면 조주영 본인으로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한다. 지난해 2골에 그쳤던 그는 프로 데뷔 후 최다골을 달성할 수 있다. 이제 그의 울산전 골이 팀 승리로 이어질 차례다.
정영총과 이한도, 여봉훈의 공백도 문제없다.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조성준과 주현우가 있다. 나상호도 출격 대기 중이다. 특히 조성준은 지난해 울산전에서 골 맛을 봤기에 출전을 더욱 고대하고 있다.
이한도가 빠진 중앙 수비는 김영빈 또는 홍준호가 메운다.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홍준호로서는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이를 악물고 있다. 김영빈도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팀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에 나설 준비하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본즈도 울산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광주 중원의 실질적인 지배자인 그의 복귀로 여봉훈의 공백을 메우는 건 물론 더 강해진 전력을 기대할 수 있다.
남기일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기고 있지만,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대로 밀고 나갈 계획이다"며 "팀이 강해지고 미래지향적인 팀이 되려면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선수 1~2명 빠진다고 색깔 못 내는 건 아니다. 결과가 중요하나 광주만의 색깔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강원FC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연패 고리를 끊어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우세일 수 있으나,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 선제 실점하면 무너지기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과 선제골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광주가 위기를 기회삼아 홈에서 승리로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