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필리핀 아이따족이 거주하는 '아시아나 빌리지(Asiana Village)'에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봉사단 19명은 지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필리핀 딸락주 카파스시에 위치한 필리안 마을을 찾아 현지 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지원활동과 위생 및 건강관리 활동을 함께 전개 중이다.
파손된 기존 염소우리를 보수해 염소사육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마을주민들에게 염소 17마리를 기증해 염소 개체 수를 늘려가는 방식의 자립지원 활동을 돕는다. 아울러, 마을주민들의 지속적인 소득원 확보를 위해 마을곳곳에 심어진 대나무를 활용한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방법도 전수했다.
이와 함께 시설물 개·보수 작업을 통해 마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반복되는 우기와 건기로 보건위생이 특히 취약한 현지특성에 맞춰 주민들에게 위생키트를 제공한 후 개인 위생관리법과 중요성을 교육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부터 마을주민의 자립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과 별개로 마을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영양제를 지속 구입해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업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학업장려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따족이 거주하고 있는 필리안 마을은 필리핀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 떨어진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해 정부나 단체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오지 마을 중 하나다.
이번에 봉사단 일원으로 참가한 강상용 아시아나항공 팀장은 "아시아나항공과 아이따족의 인연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음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는 단순히 호의를 베푸는 식의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 이 마을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지대가 주변보다 낮아 매년 심각한 수해가 발생하는 사실에 착안해 마을을 인근 고지대 지역으로 옮기고 주택 70여채를 직접 지어주는 사회공헌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새로이 조성된 마을 이름을 변경하는데 뜻을 모으고 '아시아나 빌리지'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