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시,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이주 본격 추진

'무등산 남도피아'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 가시화

김성태 기자 기자  2017.04.05 07:58:5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무등산국립공원 내 원효사 집단시설지구 이주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 1980년대 무등산 계곡을 중심으로 상가 등이 조성된 원효사 집단시설지구는 무등산국립공원의 미관 훼손, 원효사 계곡 오염원으로 지목돼 그동안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달 말 협약을 체결해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로부터 위탁받은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와 이주단지 주변에 주거복합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원효사 상가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등 조성사업’을 도시공사에 맡겨 추진할 계획이다.

북구 충효동 호수생태원 주변 17만1000㎡에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를 조성한다. 국비 138억원과 주거복합단지, 문화·체험단지 등 5개 단지조성에 시비 223억원 등 총 361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광주호 주변 '무등산 남도피아'의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가시화 돼 무등산국립공원 탐방환경 개선과 더불어 광주를 찾는 관광객 증가가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등산 남도피아'는 광주시 민선6기 대표 문화·관광사업 중 하나로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 생태 숲, 누정, 가사문학 자원 등을 연결하는 북구 충효동, 금곡동 주변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남도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광주시가 지난 2015년부터 유·무형의 7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7개 사업은 △원효사상가 이주단지 등 조성 △호수생태원 확장 △생태탐방체험관 건립 △평모들경관단지 조성 △풍류 남도나들이사업 △풍암제야영장 조성 △체험길조성사업(가사문학길, 서석대길 분청사기길, 무돌길, 무등산옛길, 호수생태길, 자전거투어길)으로 구성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 남도피아는 무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광주·담양의 누정, 가사문학과 충효동 왕버들군, 호수생태원 등을 중심으로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