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중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는 같은 기간 307.1% 급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상장기업 10개사의 1분기 말 기준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44.1% 뛰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당일 종가도 평균 33.6% 올랐다.
업종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정보기술(IT)이 167.8% 가장 높았고 의약(124.4%), 반도체(12.8%) 순이었다. 반면 화학(-15.4%), 특수장비(-10.7%), 바이오(-6.1%) 등의 업종은 공모가보다 떨어졌다.
거래소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가 IT 및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영향을 받는 화장품, 바이오 관련 업종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스마트,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307.1%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코미코(183300) 역시 3D낸드 등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40.4%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바이오, 화학 업종은 수익률 약세였지만 의약품 제조업체 중 신신제약(002800)은 124.4%를 기록하며 최고 수익률을 뽐냈다.
반면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내린 종목은 유바이오로직스(206650)(-31.7%)였다. 반도체 중고장비를 유통하는 서플러스글로벌(140070)도 12.9% 빠졌다.
신규 상장사들의 평균 주가가 오른 것과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IT업종의 상승세와 더불어 상장기업들의 공모가 인하 분위기도 한몫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