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희 진주시장은 '체육도 복지다'를 간판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체육시설을 체육인과 시민 모두 공감하고 공유하는 힐링 장소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경기장 전면개방 역시 실천 과제 중 하나다.
진주종합경기장은 2010년 제91회전국체전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하기 위해 4만1161㎡, 2만116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인라인경기장 등을 갖췄고 농구장 2면과 테니스장 5면, 풋살과 게이트볼 경기장 및 야외공연장까지 구축된 복합체육시설이다.
그러나 2011년 이후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운영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1811억원에 달하는 초기 사업비를 감안하면 연간 4억원 정도의 순이익으로는 사실상 적자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례로 진주종합경기장의 천연잔디구장은 최소한의 잔디생육환경만을 고려해 주경기장은 평일 1회와 주말 2회로 운영되고 보조경기장은 매주 평일 1회와 주말 2회 개방을 통해 축구, 그라운드골프, 문화행사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또 축구, 그라운드골프 뿐만 아니라 매월 2회 문화행사를 개방하는 등 별빛과 함께하는 음악회와 그라운드캠핑, 가족영화관으로 거듭나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변모한다.

트랙분야는 지역 엘리트 육상과, 배드민턴, 족구동호인들에게 연중 300일 이상을 개방해 열악한 체육 인프라 개선과 육상 기량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며, 특히 항공우주센터 유치와 함께 '드론'전용경기장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합경기장 내 미활용분야 2955㎡ 남측은 유아관련 업종 및 전문상가로, 서측 699㎡는 스포츠관련 협회 사무실 및 마케팅업에 제공해 종합경기장의 체육시설 기능 강화와 스포츠 산업진흥 시설로 거듭나고, 4월중 공개입찰 할 계획이다.
또한 야외공연장은 청소년이용 공간으로 창작음악 발표회장 및 전시공간으로 기획하고, 야외 광장은 놀이문화의 유기시설 존으로 제공된다. 경기장 입구에는 푸드 트럭 존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워터파크 존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진주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종합경기장은 진주시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으며, 기획 행사인 경우 최소 2개월 전에, 스포츠 활동인 경우에는 사용 1개월 전에 신청해 달라"며 "수익임대시설은 4월초에 공고를 통해 입주 희망업종과 사업자를 공개경쟁입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