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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스파이프라인 펀드 투자한 현대해상·한화생명, 기대가치는?

각각 418억원·2177억원 투자 완료에도 투자수익률은 '불투명'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4.04 16: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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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해상(001450)과 한화생명(088350)이 영국 내셔널그리드사 가스파이프라인 시설을 일부 인수를 추진하는 국내 펀드에 대한 투자를 마쳤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31일 투자를 끝냈으며 한화생명은 3일 투자를 완료한 상태다. 투자액은 각각 418억원, 2177억원이다.

지난 2월16일 한국거래소는 현대해상과 한화생명에 내셔널그리드사 지분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양사는 내셔널그리드사가 보유한 가스파이프라인 시설 일부 인수를 추진하는 국내펀드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를 통해 답했다. 또 지난달 16일 이들은 투자 절차를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이번 적극적인 투자에도 현대해상과 한화생명의 올해 투자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올해와 내년 투자수익률을 지난해 투자수익률 3.4%에서 0.3%포인트 내려간 3.1%로 추산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올해 투자수익률을 지난해 투자수익률 4.0%보다 0.3%포인트 떨어진 3.7%로 관측했다. 

이에 대해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사들의 투자이익률 개선이 단시일 내 나타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연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이 지속된 만큼 이에 따른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해상과 한화생명은 각각 전일대비 1.13%(400원) 떨어진 3만4850원, 0.17%(10원) 떨어진 6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