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대성 페이스북 부사장이 자회사인 오큘러스가 최초 정부기관과의 협업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답했다.
4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디지털 콘텐츠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업무 협약식 후 이어진 기자단 질의에 "VR 자체가 높은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요구하는 기기인데, 한국은 이 모든 게 갖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사장은 "국내에 VR 관련 게임업체를 비롯한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인재 자원이 많다는 점도 큰 영향을 줬다"며 "게임만 두고 봤을 때 상위 30개 VR 게임사엔 한국인 개발자들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정부 관계자의 페이스북 본사 방문 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어필한 부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대하는 바를 묻는 질문엔 "우수한 기술이나 기업이 나오면 본사에서 인수합병(M&A) 등 적극 반영하고 싶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킬러 콘텐츠부터 하드웨어까지 놀라운 기술을 찾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사에서 4차 산업혁명, 혹은 미래시장에 관심이 많다"며 "(ICT 강자인) 한국과는 계속해서 협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