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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판매량 급감에 주가 '흔들'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4.04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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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005380)가 3거래일째 약세다.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대비 1.28%(2500원) 내린 15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서 7만20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2.2%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 중국 월간 실적이 10만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6년 2월 9만5235대 이후 처음이다.

그간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던 현대∙기아차가 부진에 빠진 것을 두고 업계 일각에선 사드 배치로 중국 내 한국 제품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차출시와 기저효과로 점차 수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목표는 825만대로 전년대비 4.7% 성장을 목표 삼았지만, 1분기 판매량 감소로 연간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작년 1분기에도 두 회사 모두 6%대 감소세로 시작해 연간 1~2% 감소세로 마감한 경험이 있다"며 "하반기 신차와 기저효과로 점차 수치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