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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자동차 판매 부진에 하락…유럽도↓

다우 0.06% 떨어진 2만650.21…국제유가 0.7% 하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4.04 09: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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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제조업 활동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01포인트(0.06%) 하락한 2만650.2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포인트(0.16%) 밀린 2358.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6포인트(0.29%) 내려간 5894.6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 하락의 주요인은 3월 자동차판매 부진이다. 3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연율 1662만대로 전달 연율 1758만대에 비해 떨어졌다. 

피터 부크바르 린지그룹 최고시장분석가는 "부진한 자동차 판매는 투자심리를 압박한다"며 "자동차산업은 주요한 경제 동력이고, 트럼프의 세제개혁이 언제 현실화될 것이냐는 우려와 결합될 때 보다 폭넓게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약속했던 정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이 0.5%가량 하락하며 가장 크게 빠졌다. 에너지와 금융, 산업, 소재, 기술 등이 내렸으나 헬스케어와 부동산, 통신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3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는 57.2로 전달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앞서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3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가 전월 54.2에서 53.3으로 하락했다며 이 수치는 2016년 9월 이후 가장 낮다고 발표했다. 예비치는 53.4였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리비아가 원유생산량을 다시 확대하고, 투자자들이 원유생산량감축 합의에 주요 원유생산국들의 언급에 주목한 까닭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6센트(0.7%) 떨어진 50.2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41센트(0.8%) 하락한 53.12달러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락세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49% 내린 379.29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0.55% 떨어진 7282.6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71% 밀린 5085.91로 흐름이 나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45% 하락한 1만2257.2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