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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최대주주 정몽준→현대로보틱스로

신용등급 하향조정 "유동성 대응 우수하나 매출 축소 리스크 확대"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4.03 17: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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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은 3일 4사 독립법인 분할에 따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대주주 지분변동 상황을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분할 후 새로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로보틱스가 △현대중공업(존속법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지분을 13.37%씩 보유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정 이사장에서 현대로보틱스로 변경된다.

정 이사장의 현대중공업 주식 지분률은 10.15%로 분할 전과 동일하지만 주식수는 분할 전 771만7769주에서 575만4350로 줄어들게 된다. 현대로보틱스를 포함한 다른 분할사의 지분 역시 같은 비율로 보유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돼 있는 주주에게 분할되는 회사의 신주를 분할 배정한다. 신주교부예정일은 다음 달 8일이며, 이후 10일 신설회사의 재상장 및 존속회사의 변경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무보증사체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자구노력 등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하지만, 수주 및 매출규모 축소에 따른 리스크 확대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