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17.04.03 16:42:18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의회 국민의당 의원일동(대표의원 김민종)은 3일 논평을 내고 광주시 산하기관장 장기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윤장현 시장의 인사 철학을 강하게 질타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해 김용구 전 정책자문관 등의 인척비리가 불거지면서 2017년 임기가 만료되는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일괄사표를 제출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시작된 공모는 8곳 중 4곳에서 '적격자 없음' 결정이 나는 등 '인적 쇄신은커녕 임기 말 주요 기관의 업무 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의원 일동은 "윤 시장은 각 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가 접수한 후보자들에 대한 자체 평가와 검증을 통해 추천한 인사에 대해 잇따라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이로인해 기관장 공백사태는 장기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부에서는 윤장현 시장이 참신한 인물을 기관장으로 뽑겠다고 하는데 그건 시장의 이상일 뿐 인적쇄신 차원 이라기보다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해 두고 유권자의 시선을 끌기위한 일회성 깜짝 이벤트에 가깝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의원들은 "윤 시장이 산하기관장 임원추천위원회의의 기능과 권한을 무력화 시키고 시의회마저 들러리 시키려하는 반민주적 행정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 더해 "윤 시장이 임원추천위원회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낙점하기 위해 장악하려 하는 것이 시민시장으로 능력 있는 인재등용을 위한 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의원들은 "일부 기관에서는 임원추천위원들이 자진 사퇴를 했으며, 또 다른 기관에서는 1차 공모 시 면접에서 탈락한 후보자가 2차 재공모에서 최종 추천 2배수에 포함돼 올라오는 등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들은 "일부 언론에서 조차 윤장현 시장이 특정 인사를 염두해 두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수기로 전략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 앞에 진실하고 책임있는 사과와 함께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소신을 밝힐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