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자 일곱 번째 시중은행인 케이뱅크가 문을 열었다. 새 은행의 등장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3일 자정부터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공식 오픈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올해 2월부터 700여명의 임직원 및 구축사 직원 등이 참여하는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시작한 지 60일 만이다.
3일 오전 KT스퀘어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케이뱅크는 "금융에 대한 '상식'에 입각해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케이뱅크는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AI자산관리 서비스(로보 K) △음성인식 뱅킹 등을 통해 은행권에 '경쟁'을 넘어선 '혁신'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실제, 이미 은행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사실만으로도 시중은행들의 모바일플랫폼 강화 등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케이뱅크는 '실체 없는 은행'에 따른 점포비용 절감과 IT 플랫폼과 융합서비스 등을 통해 낮아진 수수료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더 낮은 대출금리와 더 높은 예금금리 등 '경쟁과 혁신의 혜택'은 이용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을 세웠다.
이 밖에 금융분야뿐만 아니라 IT·핀테크 분야 등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케이뱅크의 하드웨어·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총 2400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심 행장은 또 "케이뱅크는 ICT를 기반으로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어 편리하고 독특한 서비스로 더 큰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혁신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