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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사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예우, 적절치 않아"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4.03 1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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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3일 오전 실국장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목포신항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대책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세월호 거치를 앞두고 2차례 목포신항을 방문했는데, 미수습자 가족에 대한 예우가 옳지 않다"고 평가했다.

목포신항에 설치된 미수습자 가족 텐트가 도로를 점유하고 있어 해수부와 미수습자 가족간 이견을 보인 바 있는데, 이 지사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수부가 목포신항 운영의 전반을 관할하고, 전남도가 보조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원에 한계가 있다"면서 "전남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1일 신항 현장수습본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이낙연 지사, 김영석 해수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가지 사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수습자 공동 가족방 설치, 공동 식당, 자원봉사자 지원 등이다. 

해수부와 전남도, 목포시는 공동가족방과 사무실 용도로 5동의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며, 오는 6일부터 공동식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자원봉자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