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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9번째 창립기념일 "50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대규모 기념식 자제…권오준 회장 '안전골든벨' 직접 참가해 안전 SSS 강조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4.03 09: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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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는 지난 1일 49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개최하던 대규모의 기념행사와 지역인사 초청 오찬 등을 간소화하거나 폐지하고 차분하고 내실있는 행사 위주로 진행해왔다. 올해 역시 대규모 기념식이나 축하연을 자제하고, 50주년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TV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 진행방식을 차용한 퀴즈대회인 '도전! 안전골든벨'(이하 안전골든벨) 행사를 진행했다. 전 직원이 자율적인 학습을 통해 안전역량을 향상시키고 작은 조직 단위에서부터 안전 SSS(자기주도 안전활동 확산)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권 회장이 직접 참여해 직원들과 소통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포항 △광양의 포스코 직원 총 1만4000여 명이 참여해 예선을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200여 명이 광양 어울림체육관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우승은 포항제철소 후판부의 나성엽씨가 차지했다.

행사를 마친 권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 1고로를 찾아 세계 최고 효율의 조업을 유지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창립기념일 당일인 지난 1일에는 금호동 복지센터 앞에 세워진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 동상을 참배하고 제철소와 그룹사, 인근지역 동호인들의 체육대회에도 참석해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권 회장은 "올해는 지난 50년의 성장을 발판 삼아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100년 기업으로 가는 절반의 반환점에서 필요한 것은 직원들의 하나로 뭉친 끈끈한 마음"임을 강조했다.

한편, 오인환 철강부문장(사장)은 지난달 31일 포스텍을 방문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준공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창립기념일 당일에는 포스코역사관에 위치한 충혼탑을 찾아 건설·조업 중에 순직한 임직원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어 포항제철소 후판공장과 코크스공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외주파트너사 협의회 회장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포스코의 창립과 성장에 기여해준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서울에서는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서울 주재 임원 30여 명이 포스코센터 인근에 위치한 선릉(사적 제199호)을 찾아 선릉 내 산책로에 금낭화 묘종 3000본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