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4.03 09:39:14
[프라임경제] CJ E&M(130960·대표이사 김성수)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 한류 확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류 전용 TV채널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론칭하고 홍콩 대표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에 한국 콘텐츠 상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CJ E&M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개국한 세계 최초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의 서비스 국가를 확대, 이달부터 말레이시아 최대 IPTV사업자 HyppTV를 통해 말레이시아 지역에 최신 영화들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콘텐츠 편성 및 운영을 현지화하고, 모바일 OTT 앱 'HyppTV Everywhere'에도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향후 한국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tvN Movies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J E&M의 베트남 현지법인 CJ Blue Corp는 베트남 방송채널인 'VTC5'를 오는 2022년까지 임대 운영하는 권한을 받아 4월부터 베트남 최초로 한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 Blue'를 개국한다.
오는 6월 정식론칭 예정인 TV Blue는 '시카고 타자기' '삼시세끼' 등 CJ E&M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홍콩 현지법인에서 운영하는 한류 채널 'tvN Asia'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제작예정인 현지에 특화된 드라마·예능 등 자체제작 콘텐츠들도 방영할 계획이다.
특히 CJ Blue Corp는 현지 케이블 SO와의 추가계약을 통해 커버리지를 확대, 올해 안에 총 900만 이상의 시청 가구 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이달부터 홍콩 대표 민영 방송사 TVB의 OTT 플랫폼 'myTV SUPER'와 함께 한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CJ Korean Entertainment Pack'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한류 채널 tvN Asia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tvN Asia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CJ E&M의 대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서현동 CJ E&M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한류가 가끔 등장하는 인기 콘텐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tvN Asia, tvN Movies, TV Blue 등 CJ E&M의 글로벌 한류 전용 채널을 통해 한류 유통 경로를 확장시키고 현지인들의 삶에 거부감 없이 일상적인 경험으로 축적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