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올여름 출시 예정인 브랜드 최초 글로벌 소형 SUV 차명을 '코나(KONA)'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를 3일 공개했다.
코나는 세계적 SUV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소형(B세그먼트) SUV 시장에 현대차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모델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소형 SUV시장은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2년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가 코나에 거는 기대 역시 남다르다.

현대자동차가 확정한 '코나(KONA)' 이름은 △싼타페(Santafe)를 시작으로 △투싼(Tucson) △베라크루즈(Veracruz) 등 글로벌 휴양지 지명을 활용하는 전통 SUV 모델 작명법을 따른 것으로,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 이름이다.
코나는 블루마운틴(자메이카), 모카(예멘)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 산지로 유명하다. 또 서핑이나 수상스키,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 날씨를 갖춰 '해양 레포츠 천국'으로 불리는 하와이 대표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코나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부드럽고 트렌디한 느낌과 함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에 주목해 세련되고 혁신적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현대차 최초 소형 SUV 제품 콘셉트를 잘 반영한다고 판단해 최종 차명으로 확정했다.
현대차는 이날 차명 공개와 함께 최초 차량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는 LED 광원(光源)이 적용된 전면부 이미지로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로 국내 SUV 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나아가 글로벌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국내외시장에서 소형 SUV는 엔트리 차급임에도, 동급세단 대비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과 실용성, 기존 SUV 모델들이 부각하기 어려웠던 세련된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반면 현대차는 코나를 혁신적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동급 최고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SUV로 개발해 기존 소형 SUV와는 다른 상품성을 제공해 글로벌 SUV 시장 '제2막'을 여는 제품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에서부터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전체적인 SUV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코나 본격 출시에 앞서 고객들에게 차명을 널리 알리고, 트렌디하고 다이나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지난달 개막한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대(對) 두산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 코나 이름을 활용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다. 소형 SUV를 주로 구매하는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잠실야구장 내(홈 베이스와 1루 사이)에 차명을 표기해 관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했다.
또 현대차가 운영하는 프로축구 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 유니폼에도 차명 엠블럼을 새겨 코나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단계적으로 코나 진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SUV 시장에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개발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