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기자 기자 2017.04.01 15:18:47
[프라임경제] 일본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구글, 아마존 등 미국 대형 IT기업들도 참가한다.
1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닷컴이 지난달 29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써냈다.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도시바 인수전엔 SK하이닉스, 애플,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 10여 곳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PEF) 실버레이크 파트너스와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이 도시바에 2조엔(약 20조원)을 써냈다.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1조엔(약 10조원) 이상을 인수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만의 훙하이 정밀공업은 2조엔 이상을 써낸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도시바는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반도체 업체다. 메모리 사업부문 분사·매각 뒤 확보된 자금으로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부실을 메꿀 계획이다.
도시바는 지난달 29일 웨스팅하우스의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2017 회계연도에 총 1조100억엔(약 10조9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