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장애인체육회 '2017캄보디아 장애인 ODA 교류사업'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마지막 훈련의 아쉬움을 달래며 재회를 약속했다.
각 종목별 지도자들은 31일 오전, 그동안 지도했던 선수들의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개인 훈련 스케줄을 지시했다. 일부 종목에서는 다과를 겸한 조촐한 송별식도 진행됐다.
프놈펜 외각의 NPCC(캄보디아파라스포츠연맹) 사무실에 마련된 사격 훈련장은 가장 활기를 띄었다. 우리나라 장애인 사격 영웅인 이지석 선수(10회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복사 SH2 금메달 획등 등)가 기증한 공기소총과 슈팅 자켓이 전달됐기 때문.
지난해 하반기에 기증된 이 물품은 캄보디아 수입허가증이 늦게 발부돼 차일피일 미뤄지다 반년만에 캄보디아 선수에게 전달됐단다. 선수들은 슈팅 자켓을 입고, 공기 소총을 잡아보며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했다.
양궁장에서는 근거리에서 활을 쏘며, 활과의 친밀감을 높였다. 나머지 종목들은 마무리 훈련과 함께 선수 개인별 향상도, 보완 사항을 꼼꼼히 정리했다. 이 자료는 KPC를 통해 NPCC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한국-캄보디아 선수 및 임원간 보치아와 좌식배구로 친선을 도모했다.
이어 진행된 폐회식에서, 이명자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캄보디아 선수들이 훈련을 잘 소화해준데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스포츠를 통해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답사로 NPCC 이비스나 사무총장은 "캄보디아 선수들을 지도해준 KPC와 한국인 지도자,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캠프를 계기로 여러분들이 더욱더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캄보디아 선수은 KPC 임원과 지도자들에 대한 포옹을 하며, 석별의 아쉬움과 재회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