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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으로 범죄 줄이는 천안

박근식 기자 기자  2017.03.31 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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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천안시가 범죄·장애물·불만이 없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3무(無) 정책 ‘CCBC Free’에 기반한 공공디자인을 다양한 곳에 적용하고 있다.

‘CCBC Free’란 천안에(Cheonan) 범죄가 없고(Crime-free) 장애물이 없으며(Barrier-free) 불만이 없다(Complaint-free)는 의미를 담은 공공디자인 순환체계다.

범죄예방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서비스디자인을 동시에 도입해 세 가지 문제 해결 효과를 증대시키고 공공디자인 통해 안전한 도시 구현, 사회적 약자에게 복지 지원, 시민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5년 ‘CCBC Free’ 정책으로 지식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2016년에는 종합민원실에 유니버설디자인과 서비스디자인을 적용해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원성1동과 성정1동 범죄예방디자인 사업, 산정1리 경로당과 태학산 공중화장실 유니버설디자인, 직소민원실 서비스디자인 등을 통해 시정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직소민원실의 디자인은 상담서비스를 민원인의 관점에서 개선하기 위해 디자이너가 직접 민원실을 체험하고 대안을 찾았다. 상담공간과 업무공간을 분리하고 민원인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해 컬러테라피를 적용, 평온함을 주는 초록과 침착성을 유도하는 분홍을 사용해 상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종합민원실은 서비스 디자인과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방문객과 창구직원 모두에게 편안한 민원실을 조성했다. 현장점검과 1:1관찰조사 등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 노인, 아동 등 모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민원데스크를 입구에 배치하고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 안내데스크를 중심으로 전실을 조성해 진입동선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목적에 따라 창구를 잘 찾을 수 있도록 민원업무별 고유색을 지정해 사인물에 공통 적용했다. 

아울러, 원성1동 안심마을에 이어 추진된 성정1동은 범죄예방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에 따라 시공 및 관리하고 있다. 방범용 CCTV와 골목길 반사경을 설치하고 위해 상황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좁은 골목길 표지판과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긴급한 상황에 구조요청을 신속히 할 수 있게 신고위치 표시등과 비상벨을 설치했고 야간 감시 효과 증대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