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상승세다. 중동 오만에서 4조원대 정유설비공장 공사 후보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1.17% 오른 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만 두쿰 정유설비(Duqm Refinery) 패키지1 공사 후보로 2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며 "이 중 한 곳이 영국 페트로팩·일본 치요다·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컨소시엄은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와 손을 잡은 대우건설(047040)로, 발주처는 향후 2개 컨소시엄 중 한 곳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오만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는 1일 생산 23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60억달러 규모 초대형 사업이다. 패키지1이 35억달러, 패키지2가 15억달러, 패키지3이 10억달러 규모다. 패키지2와 3도 조만간 입찰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중동은 국영석유기업인 NOC를 중심으로 정유설비 등 다운스트림 발주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한국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