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식 기자 기자 2017.03.31 09:02:19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가 30일 열린 '2017 서울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후륜 구동 기반 프리미엄 차종을 강화하는 고급차 라인업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이번 서울 모터쇼는 기아차 디자인 역량과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 공개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스팅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디자인부문 최고 영예인 '아이즈온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팅어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전개될 기아차 고급차 라인업 전략과 스팅어 엠블럼에도 주목해 주시길 부탁한다"며 "향후 후륜 구동 기반 프리미엄 차종을 확대하고, 특화 멤버십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급차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3600㎡(약 1089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기아차는 신차 스팅어를 포함해 총 31대 차량을 전시했으며 △커넥티드카-스마트홈 IoT 제어기술 △브랜드컬렉션 존 △스포츠마케팅 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고객 체험형 전시물을 선보인다.
특히 기아차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는 △스포티하고 고급스런 디자인 △파워풀한 동력성능 △첨단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
롱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을 갖춰 기존 어느 세단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날렵하게 시작되는 헤드램프 아래에 직선으로 뻗은 에어 커튼과 그 아래에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또 △풀LED 헤드램프 △9-크리스탈 방향지시등 △핫스탬핑 공법의 라디에이터 그릴 △볼륨감이 느껴지는 후드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긴 보닛에 짧은 프론트 오버행, 그리고 긴 리어 오버행으로 이뤄져 시각적인 균형감이 뛰어나며,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라인 △수평으로 뻗은 높은 벨트라인 △스포티한 감성을 살린 에어로 펜더 가니시 등을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후면부는 △좌우 균형감과 역동성 동시 갖춘 듀얼 트윈 머플러 △하부를 감싸는 블랙 컬러 리어 디퓨저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 △세련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어울려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3.3 트윈 터보 GDi △2.0 터보 GDi △2.2 디젤 엔진 총 세 가지 스팅어 엔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 출시를 앞둔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2.0 터보 GDi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55마력(PS) △최대토크 36.0㎏f·m의 성능을 발휘하며,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시동 직후 단 4.9초 만에 100㎞/h에 도달할 수 있어 기아차 라인업 중 가장 빠른 가속을 자랑한다(당사 연구소 측정 결과).
또 스팅어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되면서 부드러운 변속감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주행감까지 갖췄고, 후륜 구동 모델과 더불어 4륜 구동 모델도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차체크기도 △전장 4830㎜ △전폭 1870㎜ △전고 1400㎜ △휠베이스 2905㎜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하다.
그레고리 기욤 수석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디자이너는 "파워풀한 주행성능이나 당당한 스타일링뿐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런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는 여정 즐거움을 위한 차가 바로 스팅어"라고 자신했다.
2분기 국내출시를 앞둔 스팅어는 4분기 미국과 유럽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팅어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고급차 라인업 전략을 발표했다. 디자인·성능·품질·주행감성 등 본질적 자동차 가치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가치 추구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틀을 깨는 새로운 기준의 고급차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기아차는 강점인 디자인 경쟁력을 계승하고, 자동차 본질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후륜 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차종을 강화한다. 또 고급차 라인업만의 특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독자 엠블럼을 적용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스팅어를 고급차 라인업 첫 번째 모델로 공개한 기아차는 내년 최고급 대형 세단을 선보이는 등 고급차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내년 출시될 최고급 대형 세단은 K9 후속 모델로 새로운 차명과 엠블럼이 적용되면서 기아 고급차 라인업 플래그십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 라인업 체계는 기존 승용·RV에서 승용·RV·고급차 세 가지로 개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