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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수도권 최초 '전기 저상버스' 운행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 편리하게 이용…친환경 대중교통수단

강청자 기자 기자  2017.03.31 0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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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4월부터 수도권 최초로 김포시에서 전기버스가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김포시는 전년대비 1만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됐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및 예정된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계속 늘었다. 이에 발맞춰 현재 김포시는 2018년 김포 도시철도 개통에 앞서 제2외곽순환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출퇴근 시간에 전국 최초로 2층버스를 도입했으며 이번 전기버스 운행으로 친환경 교통도시의 서막을 알렸다. 

김포시가 도입하는 차량은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로, 경유나 CNG(압축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없이 연료비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기모터로 운행하기 때문에 차량 내 소음이 거의 없어 승객들의 피로감이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국산 리튬이온폴리머 축전지가 사용됐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20분을 충전하면 100km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운행하는 배터리 교환방식과 비해 별도의 교환 시설이 필요 없어 경제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

이 전기 저상버스는 한강신도시~사우동~일산을 연결하는 33번 노선에 첫 투입되며, 2018년까지 총 5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승차인원은 좌석 19석, 입석 29석으로 최대 48명이 탑승 가능하다.

앞서 29일 오전 유영록 김포시장과 장애인단체·운수업체 관계자, 시의원들이 김포시청~대화역~구래동 차고지 구간을 시승 체험하며 차량과 충전시설을 점검하고, 특히 장애인리프트와 휠체어, 유모차 탑승 공간 등 이용 편리성과 개선점을 꼼꼼히 살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2층버스와 저상 전기버스 도입은 물론, 올해 고속도로와 내년 지하철 개통으로 김포는 이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