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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현대차 '커넥티드카 기술 선도' 미래 라이프스타일 주도

커넥티드 서비스 4대 방향성 발표…친환경기술력 응집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선봬

노병우 기자 기자  2017.03.30 18: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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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가 30일 열린 '2017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커넥티드카 선행 기술을 시연,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의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자동차와 정보·통신 기술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커넥티드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커넥티드카는 차량제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적용돼 자동차에서 가정, 사무실,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돼 차와 사람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량을 말한다.

현대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 황승호 부사장은 "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신속한 가공 및 처리를 담당할 독자 운영 체계(ccOS)를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독자 운영 체계는 현재 현대차가 자체 개발 중인 카 클라우드 기반으로 차량-스마트 디바이스-교통 인프라 등을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ccSP)'이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보안, 통신, IoT(I사물인터넷) 등 관련 여러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리딩 업체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중에서도 'IoT 서비스'를 선행 기술로 시연했다.

향후 현대차가 상용화할 예정인 IoT 서비스는 외부 생활공간에서 차를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와 자동차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포함한다.

현대차는 시연을 통해 음성인식 기기에 말을 걸어 자율주행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홈투카 연동 기술을 선보였다. 또 카투홈 연동 기술 시연을 위해 차량 안에서 디스플레이 제어를 통해 외부 생활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하우스에 위치한 조명과 음향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현대차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오는 2018년에 선보이고, 향후 자율주행기술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울러 카투홈 서비스는 오는 2019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이날 신형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더불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대거 응집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도 아시아시장에 최초로 공개하는 등 앞선 기술력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대거 선보이며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신형 그랜저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준대형급 동급 최고의 연비 16.2㎞/ℓ(신연비 기준)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유럽 기준 800㎞, 국내 기준 580㎞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적용된 신기술들은 2018년 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Future Eco'의 이니셜을 따서 FE로 이름 붙여졌다. 외관은 SUV 바디 기반으로,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간결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며, 스타일리시한 리어 스포일러와 C필러의 벤트 등에는 에어로다이내믹 기술력이 적용됐다.

또 차량구동을 위한 수소에너지 변환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깨끗한 물을 실내습도 조절에 이용해 더욱 쾌적한 차량환경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가 차량 기능에 반영됐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현대차는 차세대 SUV 기반 수소전기차 모델출시를 계기로 수소전기차 보급에 더욱 앞장서겠다"라며 "궁극의 에너지원 수소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400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IoT 존 △아이오닉 존 △튜익스(TUIX) 존 △N 존 △체험 존의 다섯 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