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리산 하동에서 생산된 청정 미나리가 식품 검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군은 최근 지리산청학농협과 수출업체 헬렌&트레이딩이 하동 청학 미나리 1톤을 일본에 수출하기로 계약하고,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전량 수출했다.
앞서 군은 지난 14일 미나리 샘플을 일본에 보내 신선농산물 수입이 까다로운 후생성의 검역을 통과하는 등 하동 미나리의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수출된 미나리는 일본 도쿄에서 소비되며, 군은 앞으로 수출물량을 늘려 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여러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청학 미나리는 지리산에서 발원한 횡천강 인근지역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로 재배해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향이 짙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한방에서 '수근(水芹)'이라 불리는 미나리는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작용과 혈액정화에 효능이 있으며, 가슴 답답함과 갈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윤상기 군수는 "하동 미나리 일본 수출은 세계시장을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횡천면 남산리 일원에서 생산되는 연간 50여톤의 미나리를 두 배 이상 늘려 새로운 수출 전략작목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