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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불꽃쇼, 낙진 최소화 '장치불꽃' 사용 결정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7.03.30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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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가 다음 달 2일 밤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그 화려함 뿐만 아니라 이면의 기술적 요소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불꽃축제는 3일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오픈을 기념하는 전야제 성격을 띤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화합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된 사회공헌 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롯데월드타워 소재지인 송파구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도 이 행사 후원에 나섰다.
 
2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펼쳐지는 불꽃쇼와 함께 DJ DOC와 홍진영 등의 축하 공연, 벚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타워 불꽃쇼로 저녁 9시부터 약 11분간에 걸쳐 총 750여 개의 발사포인트에서 약 3만발의 불꽃이 서울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는 새해맞이 타워 불꽃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보다도 불꽃 연출시간이 긴 것. 투입된 화약의 무게만으로도 4톤이 넘는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쇼는 이미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파리 에펠탑 등에서 세계 유명 불꽃쇼를 연출했던 프랑스 그룹에프(GroupeF)팀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총 17일 동안 135시간에 걸쳐 작업을 진행한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총 29명의 그룹에프 작업자들이 롯데월드타워 불꽃설치를 위해 타워의 73층과 125층(123층 상부) 두 곳에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타워 외벽 수직 핀에 고정장치(Clamp)를 고정하고 그곳에 불꽃과 모듈이 설치된 알루미늄 판(pyro-rack)을 부착한 것.
 
모든 불꽃쇼 자재는 낙하 위험이 없도록 분리가 되지 않는 부품만을 사용했으며, 만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통행이 적은 시간(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에 타워 반경 40m를 별도 안전관리자들이 통제하면서 안전하게 진행했다.

또 이번 쇼에 사용되는 불꽃은 발사포 안에 추진화약을 넣고 일정 고도 이상 쏘아올려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타상불꽃'이 아니라, 발사포와 화약이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뿜어져 나오는 '장치불꽃'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 불꽃쇼 대비 낙진이나 티끌이 발생할 확률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