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200 지수산출방법론이 오는 6월부터 변경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의 시장대표성 및 상품성 제고를 위해 구성종목 선정 시 국제정합성을 고려한 산업분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개선해 6월 정기변경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기존 산업분류는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초로 △농·임·어업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 8개로 짜여있다.
앞으로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통용되는국제산업분류표준(GICS)의 경제섹터를 참조해 △에너지 △소재 △산업재·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부동산 △정보기술·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 9개로 분류된다.
거래소는 향후 구성종목 심사 시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등 종목심사기준을 모든 산업군에 대해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코스피200에 편입될수 있는 범위도 넓힌다. 기존에는 제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군의 경우 포함된 종목들의 합산 시가총액에서 70% 안에 들어가는 종목까지만 선정할 수 있었으나 코스피200의 시장 커버리지와 기준의 효용성 제고를 위해 누적시가총액 기준을 80%로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주 시가총액 편중으로 소수종목만 기준을 충족하는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신규 상장 문턱도 낮춘다. 기존에는 상장 아후 15매매일간 시가총액이 전체시장의 1% 초과 시 정기변경 시기가 되기 이전에 편입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상장 후 15매매일간 시가총액이 전체 보통주 종목 중 50위 이내에만 들어오면 특례편입할수 있도록 했다.
구성종목 간 합병 시에는 피합병법인 매매거래정지일에 종목교체 및 합병신고도 미리 반영해 펀드의 리밸런싱 부담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신설법인을 코스피200에 포함시킬 경우 기존에는 복수의 조건을 만족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전체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순위 중 160위 안에만 들어오면 편입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코스피200 지수산출 방식 변경에 따라 산업군별로 시장대표성이 큰 종목이 보다 많이 편입되고, 시장전체 대비 산업군 분포도 더욱 유사해져 지수의 대표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