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우리은행, 中 현지은행에 원화무역금융 제공

한-중 원화 무역결제 편의 증진…환리스크 제거 효과도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3.29 15:16: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은행에 원화 무역금융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중국우리은행을 통해 △중국은행 △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 △절상은행 등 중국 현지은행에 총 850억원(7400만 달러) 상당의 원화 기한부신용장 신용공여 한도를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무역금융은 한국 수출기업의 거래은행에게 수출대금을 원화로 즉시 입금해주고, 신용장 만기일까지 무역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만기일에 수입기업의 거래은행인 중국현지은행으로부터 결제자금 원금과 이자를 원화로 받는 방식(Banker’s Usance)이다. 


이렇게 되면 한-중 무역거래에서 한국 수출기업은 신용장 결제만기일까지 수출대금입금을 기다릴 필요 없이 수출대금을 빠른 시일 안에 받을 수 있어 자금 회전율 및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유리해진다. 

또한 중국 수입기업 역시 신용장 결제만기일까지 위안화보다 낮은 금리수준의 원화금융지원을 통해 자금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 수출기업이 그동안 USD 등 외화로 개설된 신용장을 이용해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에 노출됐으나, 원화 신용장은 결제대금이 원화로 확정되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제거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신용장이 활성화되면, 국내기업의 환전비용 축소 및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한 USD 편중 해소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