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3.29 16:34:26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대표이사 한성숙)가 투명성 확보 취지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급검) 차트의 변화 추이를 제공한다.
네이버 데이터랩은 29일 '급상승 트래킹' 섹션을 추가해 실급검 차트의 히스토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급검은 포털 이용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실급검 순위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지속 제기돼왔다. 이에 네이버는 사용자 신뢰와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실급검 개편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신설된 급상승 트래킹 섹션은 실급검 차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히스토리를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실급검 차트를 갱신 주기인 30초 단위로 선택해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랩은 차트 내 개별 검색어들의 최근 24시간 내 순위 변화도 30초 단위의 그래프로 제공한다.
급상승 트래킹 섹션 추가에 따라 네이버 첫 화면의 실급검 차트도 변화한다. 먼저 실급검 차트 우측에 사용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검색량 상승폭 대신 데이터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아이콘이 배치된다.
연결된 데이터랩에서는 개별 검색어들의 순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래프로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 차트 내에도 데이터랩 급상승 트래킹 섹션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된다.
네이버는 추후 실급검 섹션에 개별 검색어를 찾아볼 수 있는 검색 기능도 추가하고, 4월 중 실급검과 함께 배치된 뉴스토픽 차트의 갱신 주기를 변경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검색량의 추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어 트렌드' 섹션의 조회 기간을 기존 주간에서 일간 단위로 확대하고, 성별·연령별 세분화를 통해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과 함께 데이터랩 서비스의 모바일 버전도 출시, 모바일 버전 내에 급상승 트래킹 섹션과 특정 검색어들의 검색량 변화를 주간 단위로 비교할 수 있는 '검색어 트렌드' 섹션을 우선 공개했다. 추후 PC 버전의 기능들을 모바일에 맞게 추가할 방침이다.
한성숙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 플랫폼의 근간인 사용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각 영역에서 더욱 다양한 데이터들을 공개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