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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패션전문점 '언더라이즈'로 사업 강화 나서

2030 젊은 고객 타깃,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로 백화점 MD와 차별화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3.29 12: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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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069960)은 패션사업 강화를 위해 패션 전문점 '언더라이즈'를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든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과 달리 패션·잡화·생활용품 등 한정된 종류의 상품을 특화 판매하는 전문점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언더라이즈 1호 매장은 오는 31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영패션존에 기존 백화점 의류 매장의 8배인 400㎡ 규모로 들어선다. 2호점과 오는 6월 무역센터점에, 3호점은 오는 9월 목동점에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후 순차적으로 서울 주요 상권에 로드숍을 연다. 이태원, 가로수길 등 2030 고객들이 몰리는 지역에 매장을 열어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젊은 고객이 타깃인 만큼 언더라이즈는 젊고 트렌디한 50여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매장을 구성한다. 종로구 삼청동 인기 여성복 '스테이피플'과 온라인 여성복 쇼핑몰 '아나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원활한 입점을 위해 매장 인테리어 비용과 판매사원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 매장 운영 비용 일체를 현대백화점이 직접 부담한다. 1년에 2번 공개 품평회를 열어 브랜드 입점 기회도 넓힌다.

장교순 현대백화점 패션사업부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을 위해 화장품, 문구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백화점 MD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토종 패션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