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는 종목명만으로도 투자자들이 상품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ETF 종목명을 개편하고 이를 오는 5월2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개편을 통해 종목명에 반드시 포함하여야 할 사항을 정하고, 투자자 오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용어의 사용을 제한한다.
또한 ETF 종목명만으로도 투자지역, 기초자산 및 투자전략 등 중요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운용사와 협의해 '종목명 부여 원칙'을 정한 후 적용할 예정이다.
종목 단축명은 △브랜드명 △투자 지역 △기초지수 △레버리지·인버스 △합성 △환헤지 여부를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재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 S&P500 레버리지 (합성 H), KINDEX 일본 TOPIX, 인버스 (H)와 같은 형태다.
또 기초지수명과 동일하거나 최대한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고 선물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의 경우, 현물지수 투자 성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명확히 표시하기로 했다.
다만, 원칙에 따른 종목명 변경이 오히려 투자자의 혼란을 키울 수 있는 경우에는 운용사와 협의하에 일부 예외 인정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개편안은 기상장된 ETF 265종목 중 83개 종목에 대해 적용되며, 1개월간의 사전 안내 기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5월2일에 이뤄진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될 종목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현재 일부 HTS 및 MTS상 ETF 종목명 표출 제한도 증권사와 협력해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