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의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8 공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비자들의 구매 시점과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출시 전 예약 구매와 출시 후 번호이동엔 받을 수 있는 혜택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갤럭시S8 예약 구매 고객들에게 어떤 사은품을 제공할지 논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체험 코너를 운영하고, 7일부터 11일간 예약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예약 구매 고객에게 40만원 이상의 고가 프로모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경쟁작 G6를 예약 판매하면서 약 45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예약 고객에게 약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했었다. 스마트밴드 '기어핏2'(19만8000원), 삼성페이 이벤트 몰 마일리지 쿠폰(10만원), 액정수리비용(10만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기어핏2에 준하는 스마트 기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 위드 컨트롤러' 등이 거론된다.
이동통신사들도 가입자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에 동참할 전망이다.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매달 수만원을 청구 할인하는 제휴 카드, 30개월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18개월 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신제품을 새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다. 사은품으로 마이크로 SD 카드 등을 줄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출시 후 몇 주 흐름을 본 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번호 이동을 할 때 지급되는 추가 지원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LG G6의 경우 출시된지 불과 보름만에 10만원대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G6 출고가가 89만9800원에 달하므로, 예약 구매 시의 각종 혜택보다 더 많은 금액을 할인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교체가 급하지 않다면 몇 주간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구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