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뇌물수수 및 공무상 직권남용 등 13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국가원수 신분으로는 사상 처음 30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측 변호인으로부터 영장심사에 예정대로 출석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법정에 직접 나와 결백을 호소하는 것이 구속을 피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진단이 따른다.
전례 없는 전직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에 법원과 검찰도 경호·이동 경로 등 절차상의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다투게 될 혐의가 13개에 이르고 사안이 방대하기 때문에 심사 결과가 날짜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