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4년 잠실에 500만명을 불러들인 '러버덕 신화'가 재현된다. 이번에는 백조(Swan)다.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4월3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송파구와 함께 4월1일부터 5월8일까지 석촌호수에서 '스위트 스완(Sweet Swan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작품이다. 전세계 최초로 높이 16m에 이르는 엄마, 아빠 백조와 아기 백조 5마리(3.5~5m)로 구성된 백조 가족을 석촌호수 동호에 띄우는 것.

호프만은 "러버덕 프로젝트 때 방문했던 느낌을 담아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백조 가족으로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버덕이 스트레스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행복한 어린 시절의 회상이라면, 이번 프로젝트는 아기 백조가 성장을 통해 아름다운 백조가 되는 것처럼 인간의 삶과 성숙을 표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가는 백조 가족에게 아빠 백조는 다다(DADA), 엄마 백조는 마마(MAMA)라고 이름 붙였으며, 아기 백조 5마리는 허니(Honey), 체리(Cherry), 보미(Bomi), 코코(Coco), 팬지(Pansy) 등으로 작명했다. 또 부리를 각기 다른 색상으로 표현해, 은유적으로 개인의 삶의 특별함과 소중함, 사랑의 형태가 다 다르다는 것을 표현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28일 "잔잔한 호수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백조 가족을 보며 각박한 현실을 이겨내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랑의 에너지를 전달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 기간 동안 롯데월드타워 단지 곳곳에는 아기백조 피규어가 함께 전시되며, 매주 주말에는 아기 백조 모양의 풍선을 방문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일별 500개씩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