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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경쟁·상생'으로 5G 주도해 시너지↑

SKT이어 KT, 5G 포럼 대표 의장사로 선출…SKT, 가상화 관련 SDN/NFV 포럼 대표 의장사 맡아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3.28 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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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주도를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경쟁과 상생전략을 택했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5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수행해온 국내 5G 관련단체인 '5G 포럼'의 3기 대표 의장사를 KT가 맡는다.

5G 포럼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위시한 삼성·LG·에릭슨LG 등 제조업체, 벤처기업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한다. 참여사들은 5G 기술을 공유하며 표준화 가능성을 분석한다.

KT는 27일부터 2년간 3기 5G 포럼을 이끌게 됐으며, 5G 포럼 의장에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이 선임됐다.

1기·2기 의장사를 맡았던 SK텔레콤은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NFV(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포럼' 의장사로 선임돼 가상화 기반의 5G 시대 진화를 선도한다. 의장은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이다.

가상화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치해야 할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기술이며, 5G 진화를 위한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SDN/NFV 포럼은 5G 등 국내 ICT 발전을 위해 가상화 기술 기반 SDN/NFV 공통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미래 ICT 융합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자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이통사 및 제조사 등 산업체와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한 협의체다.

국내 5G 관련 연구단체 의장사로 각각 선임된 SK텔레콤과 KT는 경쟁과 상생, 개방 또는 협력을 내세워 글로벌 5G 표준에 대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오 사장은 "5G 포럼 회원사와 정부가 5G 표준화, 생태계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5G 포럼을 통해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향후 5G 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기술이 가상화를 기반 삼아 진화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ICT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