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앞서 세 차례 '국정농단' 재판 출석요구에 불응한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주 정기 주주총회로 연임을 공식화한 후 출석에 응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28일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재판에 황 회장이 출석했다.
황 회장은 "안 전 수석으로부터 '윗선 관심사항'이라며 이동수씨를 KT에 채용해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기 인사 시기도 아니고 업무적으로도 특별한 수요가 없었지만 안 전 수석이 윗선까지 얘기하며 채용을 부탁해 임원급으로 채용했고 채용을 위해 브랜드지원센터라는 임시 소규모 조직을 만들었다"는 증언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안 전 수석이 이씨를 KT 광고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선임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며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도 언급했다.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더블루K의 연구용역제안서와 KT스키창단 계획서에 대해서는 "전혀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이야기"라고 응대했다.
한편 황 회장은 앞서 최씨, 안 전 수석,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에 대한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세 차례 제출한 바 있다.
황 회장은 차 전 단장 측근에 대한 임원 인사를 통해 최씨 실소유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총 68억원의 광고를 몰아줬다는 혐의, K스포츠재단·미르재단에 총 18억원을 출연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