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중국매각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금호타이어는 호남지역의 토착기업으로서 지역경제 발전과 한국경제에 기여한 공이 지대하다"고 강조하며 "토착기업이라는 국민적 정서, 지역민의 희망과 기대를 져 버리는 해외매각 추진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국기업에 매각하는 것은 국민정서와 지역민의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협력업체의 존립과 여기에 종사하는 임직원 및 가족의 생계는 물론, 지역경제 자체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금호타이어 기술의 유출도 우려했다.
이들은 "고도의 전략적 기술유출과 고용승계가 보장되지 않는 국부유출로 '제2의 쌍용 자동차'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정부와 채권단에게 "금호타이어의 매각절차는 국민경제와 금융 등 이해관계자 및 노동자들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생존이 달린 엄청난 것으로 정부당국은 신중을 거듭하여 절대적인 공정성 확보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선인수 협상대상자로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가 선정된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유독 이번 금호타이어 우선인수에 있어 업체 간 다른 기준을 적용해 형평성시비가 있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정성과 형평성에 입각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정당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우선매수 청구권을 행사해 고급 기술력과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망이 형성된 알짜 유망대기업인 금호타이어가 해외매각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