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3.28 14:53:10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대표이사 한성숙)는 지난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함께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꽃'을 위한 별도의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6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분수펀드는 기부금처럼 공익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금이다. 네이버는 분수펀드를 통해 네이버 전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며, 해피빈 등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 및 창작 지원 등 사업플랫폼 부문에 250억원 규모로 마련된다.
공익 플랫폼 부문에 기획된 펀드는 지난해 네이버의 공익 기부금이었던 35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사업플랫폼 부문에 기획된 펀드는 지난해 네이버가 프로젝트 꽃을 위해 이 부분에 투자한 규모 약 53억원 대비 약 다섯 배 확대됐다.
네이버의 공익 재단인 해피빈도 프로젝트 꽃에 동참한다. 해피빈은 분수펀드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공익적 주제들이 이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그 첫 시작으로 해피빈은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을 시작한다.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 소셜벤처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제작 △물품 포장과 배송 등과 같은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피빈은 올 한 해 약 20개의 사회적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스토리텔링 인력과 역량 등의 이유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공익단체들을 지원하고자 사용자의 기부금만큼 추가 출연하는 '더블 프로젝트'도 5월부터 선보인다.
커넥트재단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정규교과로 편성되는 초등학교·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에어(SW) 교육 교사나 예비교원 양성 프로그램인 '커넥트 티처'와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커넥트 스쿨'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분수펀드를 통해 스몰비즈니스의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지난 한 해 네이버는 창업 후 3개월 내 300만원 이상 거래를 발생시킨 쇼핑창업자 1만2000명을 발굴하고, 연매출 1억원 이상 규모의 스몰비즈니스 6200명의 성장을 도왔다.
올해는 스몰비즈니스의 성장 단계를 4구간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스몰비즈니스와 광고주들의 오프라인 성장 거점으로 활용되는 '파트너스퀘어'를 부산에 오픈한다.
한성숙 대표는 "올해 네이버는 분수펀드로 더 많은 개인의 도전과 성공을 촉진시키는 '꽃 임팩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꽃의 주인공들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서 소셜벤처, 소규모 공익단체,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로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