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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트럼프케어 철회에 혼조…유럽↓

다우 0.22% 내린 20,550.98…국제유가 0.5% 하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3.28 08: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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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트럼프케어 철회와 세제개편안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74포인트(0.22%) 하락한 20,550.9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9포인트(0.10%) 내려간 2341.59이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3포인트(0.20%) 오른 5840.37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주요정책 입법 시험대였던 트럼프케어의 철회는 친성장정책의 입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과 공화당의 연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세제개혁, 규제완화,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지속적인 랠리를 펼쳐왔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친성장정책의 입법화가 향후 어려움을 겪을 경우 증시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0.7%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산업, 부동산, 유틸리티, 에너지 등은 내렸으나 헬스케어와 소재, 기술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미국 원유채굴기의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가를 압박한 까닭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24센트(0.5%) 하락한 47.7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 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5센트(0.1%) 낮은 50.75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부진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정책 추진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이유에서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375.01로 장을 마무리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6% 내려간 7293.50, 독일 DAX30지수는 0.6% 떨어진 1만1996.07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1% 밀린 5017.43이었다.